남원의 광한루는 보물 제 281호로 세종원년인 1419년에 황희가 만든 광통루가 1444년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로 개칭되었다. 호남의 제일 루로 천하의 풍류인과 필객들이 이곳에 들려 아름다움을 예찬하였고 12계단을 오르면 달의 궁전 이라는 의미의 계관이라는 대형 편액이 눈앞에 있으며 누각 기둥사이 로 200여수의 광한루 예찬 시편들이 걸려있다.
이곳의 관찰사를 지내고 광한루의 면모를 일신한 송강 정철, 사숙제 강희맹, 점필재 김종직,영의정을 지낸 백강 이경여, 조선시대 최고의 시인 옥봉 백광훈 등의 시편들을 비롯하여 강호의 풍류인들의 주옥같은 시편들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이 책은 그 한시 들 중 33편을 골라 국역 영역을 하였다. 신선의 설화 견우직녀의 오작교의 전설이 전해오고 춘향이 이 도령을 만난 그 자리에 사랑노래가 꽃피운다. 무한한 은하수 사이로 달빛이 비추면 이곳 유토피아의 이야기는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달의 궁전에서 속삭이듯 들려오는 휘황한 보화 같은 시편들이 바로 이 책에 소개된 글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