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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심을 지닌 땅 전주. 2: 문화유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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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심을 지닌 땅 전주. 2: 문화유산 편
저자
엮음:전주역사박물관
펴낸날
2016년 08월 25일
정가
원
할인가
원
페이지
292쪽
출판사
흐름출판사
ISBN/ISSN
979-11-5522-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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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심을 지닌 땅 전주』 제2권 [문화유산 편]

전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도시유적, 문화유적, 교육유적, 종교유적, 지리유적으로 나누어 전주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본문 속으로│


전주 승암산에 위치해 있으며, 유항검과 그의 가족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 이 산은 예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꼭대기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으로 널리 알려졌다. 여기서 ‘치명’은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서 ‘순교’와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치명자산’이란 ‘순교자의 산’이라는 뜻이다. 치명자산 성지 터를 처음 구입한 사람은 보두네 신부이다. 1908년 전동성당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구하기 위하여 승암산 일부를 매입하였다. 전동성당 외관 공사가 거의 끝나 가는 1914년 봄, 보두네 신부는 유항검 일가의 유해가 바우배기에 묻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자들과 직접가서 확인하였다. 무덤 안에는 물이 고여 있었지만, 사기 접시에 각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먹 글씨로 연고자를 적은 사기 접시는 숯을 넣은 채 각자의 가슴 부위에 놓여 있었다. 보두네 신부는 유해를 옹기 단자에 넣었으며 이때에도 각각의 이름을 써서 담았다. 그리고 1914년 4월 19일 현재의 자리에 이장하였다. 이곳에 묻힌 이들은 유항검, 신희, 이육희, 육중철, 유문석, 이순이, 유중성 일곱 분이다. ‘호남의 사도’ 유항검과 ‘동정부부’의 유중철과 이순이 등이 묻힌 이 터는 오늘날 천주교 신자들이 반드시 순례해야 하는 거룩한 산이 되었다.

-219p, 치명자산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