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은 영산 변산이 있고, 그 산은 3면에 바다를 끼고 반도를 이룬다. 이곳이 바로 변산반도국립공원이다. 또 한편으로는 호남평야에 잇닿은 기름진 들이 펼쳐져 있다. 오곡백과, 어염시초가 풍부하고 인심이 온후하여 예부터 "생거부안(生居扶安)"으로 일컬어져 왔다.
우리의 조상들은 산자수려하고 풍요로운 천혜의 땅 부안에 터 잡고 살아오면서 부안의 지형이나 지물 등에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이름들은 다른 곳, 다른 물체와 그 개념을 구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회적 계약이자 언어기호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름들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 사상, 신앙, 산업, 생활양식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 전반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