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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집 遜齋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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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집 遜齋集
저자
박광일
역자
유영봉 외
펴낸날
2018년 12월 31일
할인가
원
판형
신국판 양장본
출판사
흐름출판사
ISBN/ISSN
979-11-5522-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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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시열이 인정한 호남의 대학자 손재(遜齋) 박광일(朴光一)의 문집
국역 ≪손재집≫ 1~3책
교감표점 ≪손재집≫ 1책


《손재집(遜齋集)》은 박광일(朴光一, 1655~1723)의 문집으로, 박광일의 자는 사원(士元), 호는 손재(遜齋), 본관은 순천(順天)이다. 박광일은 송시열이 경상도 장기(長鬐)에 위리안치되었을 때 인사드리고 제자가 되었는데, 당시 박광일의 나이가 23세 때였다.

박광일의 시문은 손자 박하진(朴夏鎭) 등이 수습하여 20편을 만들고, 이민보(李敏輔, 1720~1799)의 산정(刪定)을 거쳐 1782년(정조6)에 목활자본 10권으로 간행되었다. 그 뒤 1908년에 7세손 박노준(朴魯準)이 집안 동생 박노풍(朴魯豐)과 함께 초간본을 시(詩)에 약간의 증보가 이루어진 정도로 재편하여 목활자본 12권 6책으로 중간(重刊)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권1은 부(賦) 1수와 시 80여 수가 담겨 있다. 권2에는 상소 6편이 연도별로 편집되어 있다. 권3~4는 편지[書]이다. 조선 시대에 주로 편지를 통하여 학술 교류가 이루어졌던 경우가 많은데, 《손재집》에 수록된 편지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권3에는 송시열에게 보낸 편지 14편이 답장과 함께 첨부되어 있는데, 매우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편지에서 박광일은 선학들의 학설에 대해 두루 질문하였는데, 우암은 손재에게 ‘자네에게 배웠다’며 답변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머지 편지들도 대체로 경학에 대한 토론이다. 그중에서도 수암 권상하와 주고받은 편지는 박광일의 탁월한 학문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인욕(人欲)과 형기(形氣), 미발(未發)-이발(已發)에 대한 논의는 주자의 《중용》에 대한 구설(舊說)과 신설(新說)을 통달한 위에서 벌어지는 깊이 있는 논쟁이라고 할 수 있거니와, 호서의 수암, 호남의 손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권5~7은 기타 논설이다. 권8은 서(序) 3편, 발(跋) 2편, 기(記) 4편, 제문(祭文) 14편, 묘지(墓誌) 6편, 묘표(墓表) 2편, 행장(行狀) 8편이 실려 있다. 권9는 어록(語錄) 7편이다. 권10에는 《근사록차기(近思錄箚記)》 13편이 실려 있는데, 1681년, 《근사록(近思錄)》의 본문과 주석에 대한 박광일의 의견을 적은 것이다. 권10 뒤에는 이재(李縡)가 지은 묘갈(墓碣)과 이민보(李敏輔)가 쓴 발문(跋文)이 실려 있다.

조선 시대 학자로 충분히 연구 가치가 있음에도 아직 박광일에 대한 학술 논문은 전무한 상태다. 이번 국역 《손재집》이 그런 아쉬움을 메우는 데 일조할 것이다.